유기견. 김태형 기자
지난해 유기동물 8만2천마리…유기동물 안락사 비율은 줄어
정부에 등록된 반려동물이 100만마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반려동물 9만1232마리가 새롭게 등록하면서 모두 97만9198마리가 됐다. 정부는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쉽게 찾고 질병 예방, 유기 방지 등 동물 보호를 위해 등록제를 2014년부터 의무화했다. 현재 반려동물 등록은 개를 대상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반려동물의 등록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사각지대가 넓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파악한 등록대상 반려동물은 177만8747마리인데, 절반가량만 등록돼 있다.
버려지는 동물이 여전히 많다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유기동물은 8만2100마리로 2014년에 견줘(8만1200마리) 900마리가 늘었다. 유기동물은 개가 5만9600마리(72.7%), 고양이 2만1300마리(25.9%), 기타 1200마리(1.4%)를 차지했다. 버려진 동물의 42.7%는 자연사나 안락사 처리 된다.
등록제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기는 하다. 유기동물은 2010년 10만900마리, 2013년 9만7200마리, 2014년 8만1200마리 등 등록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인에게 다시 인도되는 유기동물도 2012년 8.8%에서 지난해 14.6%로 증가했다. 유기동물 안락사 비율은 같은 기간 24.5%에서 20%로 줄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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