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조선 수주 잔량, 일본에 추월당하나

등록 2016-06-06 20:13수정 2016-06-06 21:12

한-일 격차, 13년만에 최소치로
올해 안 순위 뒤집어질 가능성
올 초부터 계속되는 조선업계의 ‘수주 절벽’ 탓에 수주 잔량에서 일본이 한국을 바짝 따라붙었다. 이대로 가면 한-일간 수주 잔량이 17년만에 역전될 수도 있다.

6일 조선·해운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의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말 기준 주요 조선 국가의 수주 잔량은 중국이 3717시지티(CGT, 표준화물 환산톤수)로 세계 1위, 한국이 2554만시지티로 2위, 일본이 2228시지티로 3위였다. 한국과 일본의 수주 잔량 차이는 326만시지티인데, 이는 13년 전인 2003년 8월의 한-일 수주 잔량 차이 259만시지티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한국은 작년 12월 수주 잔량이 3108만시지티였으나, 1월 2939만시지티, 2월 2851만시지티, 3월 2726만시지티, 4월 2656시지티, 5월 2554만시지티로 5개월만에 554만시지티나 줄었다. 일본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수주 잔량이 계속 줄었으나, 5개월 동안의 감소량은 328만시지티에 그쳤다. 클락슨리서치 통계를 분석한 삼성중공업 구상옥 홍보과장은 “오랫동안 한국의 수주량이 일본보다 많았기 때문에 선박 인도량도 한국이 많다. 그런데 올해 들어 한국의 수주량이 일본보다 작아지면서 수주 잔량의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안에 두 나라의 수주 잔량 순위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

한국은 1999년 12월 수주 잔량에서 일본을 2만1천시지티 앞선 이후 17년 동안 상위를 차지해왔다. 2008년 8월엔 두 나라의 수주 잔량 격차가 3160만시지티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5월까지 전세계 선박 주문량은 498만시지티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97만시지티에 견줘 3분의 1수준이다. 조선 3대국 가운데 중국은 200만시지티를 주문받아 40.2%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나, 한국과 일본은 각각 27만시지티(5.3%), 31만시지티(6.3%)로 각각 6위와 5위로 밀렸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