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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재계 5위 롯데 2015년 매출 60조…검찰수사 초점인 롯데케미칼이 ‘알짜배기’

등록 2016-06-16 11:36수정 2016-06-16 15:05

검찰 수사를 받는 롯데그룹의 전체 매출 규모는 60조원을 넘어 구조조정 중인 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종 전체의 매출보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91개에 달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중에서 매출규모는 롯데쇼핑이 가장 크지만, 영업이익 등 수익성에서는 비자금 조성 창구라는 의혹을 받아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가장 뛰어난 ‘알짜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분석 전문기관인 2만기업연구소(소장 오일선)가 16일 재계 순위 5위의 롯데그룹에 속한 91개 계열사의 재무실적(개별 기준)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은 68조2833억원으로 2014년보다 2.3% 늘어났다. 롯데의 매출규모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종에 속한 100개 기업 전체의 매출 합계액 64조1650억원보다 크다.

롯데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386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8287억원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조6955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오히려 351억원 줄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계열사는 모두 15곳이다. 매출 넘버1은 롯데쇼핑이 16조1733억원으로 그룹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매출 넘버2는 롯데케미칼이 8조4719억원으로 12% 정도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에서는 롯데케미칼이 1조3357억원으로 그룹 전체의 33%를 차지해 가장 뛰어났다. 매출 넘버1인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7147억원으로 롯데케미칼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롯데쇼핑은 당기손익에서는 304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해외 계열사나 거래회사를 통해 원료를 도입하면서 거래가격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으나, 롯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에서 당기손실을 기록한 곳은 37곳으로 41%나 됐다. 또 부채비율이 400%를 넘거나 부실누적으로 자본잠식 상태인 계열사가 2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의 전체 고용규모는 9만6609명이고, 롯데쇼핑이 3만1868명으로 최대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서울 잠실 면제점을 잃은 여파로 직원 규모가 한해 전보다 3286명(9.3%) 감소했다.

오일선 2만기업연구소 소장은 ″검찰 수사의 최종 목적지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롯데쇼핑보다는 계열사 중에서 최대 이익을 낸 롯데케미칼에 무게중심을 둘 가능성이 높다″면서 ″검찰수사와 롯데홈쇼핑의 영업중지 등의 영향으로 롯데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1조원을 넘지 못하고 직원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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