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성철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과 친필 문구를 담은 현대 한국 인물 시리즈 네번째 우표를 27일 각각 70만장씩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성철 스님 우표에는 ‘불기자심’(不欺自心·자기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말라), 김수환 추기경 우표에는 ‘눈은 마음의 등불’이라는 친필 문구가 담긴다. 우정사업본부는 “성철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사회의 격변기마다 권력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과 신념으로 사회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하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른으로 추앙받고 있다. 모든 이의 존경과 사랑을 받은 종교계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우리 사회의 큰 스승인 두 분을 기리는 마음으로 우표를 발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2013년부터 현대 한국 인물 우표를 발행해 왔다. 2013년에는 야구인 장효조·최동원, 2014년에는 민족시인 한용운·이육사·윤동주, 2015년에는 경제계 인물 이병철·정주영 우표를 각각 내놨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