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역량 활용 · 온라인 수출기업 보증 우대 등
상품력 있는 중소·중견기업 제품의 판로 지원을 위해 온라인 수출채널 다각화와 온라인 수출기업 전용 정책자금 지원 등의 방안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세계적으로 온라인 교역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해 이런 내용을 담은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4일 발표했다. 먼저 국내 온라인몰에서 상품력을 인정받고 인지도를 확보한 기업을 대상으로 독자적 쇼핑몰·컨소시엄형 쇼핑몰 두 가지 형태로 나눠 지원하기로 했다. 독립몰은 4천만원, 컨소시엄형은 1억원 이내의 온라인 쇼핑몰 구축·운영비를 지원한다.
민간 역량을 활용한 온라인 수출 채널 다각화도 추진한다. 기업과 제품의 수출 가능성을 잘 판단할 수 있는 ‘온라인 수출전문기업’이 유망 품목을 직접 발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런 기업은 지원 유형, 매칭 기업의 품목·지역별 특성 등에 따라 기간별 총수출액, 수출 건수 등을 기준으로 수출 목표를 설정해 수출 성과를 나누게 된다.
이와 함께 물류·운송, 통합고객시스템 운영, 애프터서비스 현지 대행업체 위탁 운영 등 온라인 수출 서비스 환경도 개선한다. 물류 대기업과 중국 내 코트라 보세창고를 활용해 화장품 등 인기 상품을 현지 보관 후 주문 즉시 배송하고, 판매자 상황에 따라 3단계 통합고객 시스템 운영으로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현지 진출 애프터서비스 전문기업을 활용해 소형가전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사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자상거래로 수출에 나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비율을 기존의 85%에서 100%로 올리고, 보증료도 기존 1%에서 0.5%로 내린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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