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예산]
2017년부터 전국 142개 기초자치단체에 기초리그 신설
해마다 K7·K6·K5리그 신설해 상위팀 승급·하위팀 강등 체제 운용
2017년부터 전국 142개 기초자치단체에 기초리그 신설
해마다 K7·K6·K5리그 신설해 상위팀 승급·하위팀 강등 체제 운용
내년부터 한국 축구팬들도 프로-아마추어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리그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듯하다. 정부는 2017년부터 현행 케이리그(K-리그)를 통합 리그제(디비전 시스템)로 운영키로 하고, 관련 예산 28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정부가 구상하는 케이리그 향후 운영 계획은 총 7개의 하부리그로 나눠 상위팀은 상부리그로 승격하고, 하위팀은 하부리그로 승격하는 승강제 방식이다. 이 가운데 케이1~2리그(케이리그 클래식, 케이리그 챌린지)는 프로리그로, 케이3~4리그(캐이리그 어드밴스, 케이리그 베이직)는 세미프로리그, 케이5~7리그는 아마추어리그로 구성된다. 현행 케이리그는 프로팀으로 구성된 케이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케이리그 챌린지(2부리그) 나뉘어 승급제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아마추어리그 활성화를 통한 저변 확대를 위해 2017년부터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로 142개 리그(리그당 6개팀)를 구성해 총 852개팀이 참가하는 케이7리그를 신설할 방침이다. 이어 2018년에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단위 축구클럽으로 구성된 케이6리그를, 2019년엔 아마추어 전국최강 축구클럽리그인 케이5리그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별 디비전(9~24부)과 프리미어 디비전(7~8부), 내셔널리그(5~6부), 풋볼리그 챔피언십(2~4부)에 이어 프리미어리그로 운영되는 영국의 통합형 리그 운영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정부는 내년에 킥오프하는 케이7리그 운영을 위해 예산 28억4000만원을 배정했다. 142개 기초지방자치단체마다 운영되는 6개팀 기초리그에 각각 2000만원씩 배정한 셈이다. 이 예산은 기초리그 운영을 위한 경기장 임차, 심판·운영요원, 용품, 클럽매니저 비용에 쓰일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역별 기초리그 활성화를 통해 스포츠 참여인구를 확대하고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우수 선수가 확보되는 선순환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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