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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곡물생산 단계부터 먹거리 안전 확인·감시 나서

등록 2016-08-31 17:39수정 2016-08-31 21:05

아이쿱생협, 호주 생산농가 등 방문
수확·저장·유통과정 꼼꼼히 따져
소비자 위한 GMO 가려내기 앞장
지난 30일 아이쿱생협은 우리 식탁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호주 유채 생산단지를 방문해 생산·유통 과정을 직접 조사했다.
지난 30일 아이쿱생협은 우리 식탁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호주 유채 생산단지를 방문해 생산·유통 과정을 직접 조사했다.
아이쿱생협에서는 지난 6월부터 오스트레일리아(호주)산 유채씨를 수입해 압착하여 판매하고 있다. 지엠오 검사 등을 거친 서류를 확인했지만 현장 조사를 위해 이번엔 호주 생산지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지난 29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방문단은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 다시 국내선을 갈아타고 1시간을 더 날아서야 생산지 근처 올버리 공항에 도착했다. 장장 12시간의 여정이었다.

곡물회사인 그레인코프 담당자가 공항에서 반갑게 우리를 맞이했다. 그들이 제공한 차에 올라 30여분을 지나 생산지인 빅토리아주로 이동했다. 곧이어 눈앞에 노란 유채가 만발한 농장이 끝없이 펼쳐졌다. 호주의 대부분의 생산농가들은 평균 700㏊에 가까운 면적에 유채와 밀, 콩, 보리 등 곡류를 재배하며, 양, 소와 같은 가축을 함께 사육한다고 한다. 담당자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채 대부분을 구매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그 가운데 삼형제가 함께 유채, 밀, 콩, 그리고 양을 사육하는 농장을 방문했다. 1878년부터 5대째 농장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600㏊가량의 면적에 유채를 생산하고 있으며, 헥타르당 1.8t 정도를 수확하고 있다.

생산지가 위치한 빅토리아주의 경우 95%가 비유전자변형 유채 생산 농가이다. 그리고 비유전자변형 유채와 유전자변형 유채는 엄격한 구분 속에 관리 재배되고 있었다. 우선 두 농장은 최소 1㎞ 이상의 거리를 두고 인접하지 않도록 재배하고 있다. 또 수확 과정부터 시작해 수송 및 저장 과정에서 장비나 저장시설을 함께 이용하여 오염이 되지 않도록 별도로 관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차량으로 이동될 때마다 차량별 검사를 통해 관리를 하고 있다. 만약 유전자변형 종자의 혼입이나 오염이 발생할 경우 농가는 큰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비유전자변형 유채는 유전자변형 유채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곡물회사에 판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장과 곡물회사 모두 엄격한 확인을 통해 관리하고 있었다.

재배 중인 유채농가들은 농약 사용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 농약의 목록을 공개했다. 해당 산지들은 공개된 농약을 이용해 재배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아이쿱생협이 취급하는 유채씨의 기준에 충족하는지를 확인했다. 아울러 농약에 대한 안전성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요청했다.

이번 호주 생산지의 방문 목표는 생산 및 수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직접 확인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있었다. 생산자들은 우리가 요청하는 지엠오 관련 정보 및 농약 사용 품목 등의 요구와 공개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줬다. 그동안 궁금했던 지엠오에 대한 모든 질문을 한꺼번에 쏟아내었다. 생산자들은 오히려 아이쿱생협 소비자 조합원의 높은 식품 안전 요구와 관심이 호주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아이쿱은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호주 현지와 지속적인 점검과 협의를 해나가려 한다. 조합원들의 건강을 생각해 깐깐한 기준으로 계속 확인할 것이다. 안전한 원재료를 통해 건강하게 생산된 자연드림 압착유채유와 이를 통해 가공된 많은 가공식품 등, 우리 식탁의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아이쿱의 노력이다.

글·사진 아이쿱인증센터 농산물인증팀 권주현 zizz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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