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탄2새도시에 1501가구 연말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금호산업이 손잡고 공공택지에서 처음으로 행복주택과 분양주택을 함께 짓는 사업에 나선다.
엘에이치는 경기 화성동탄2새도시 A-88블록 분양주택과 A-82블록 행복주택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는 '패키지형 공동사업' 협약을 금호컨소시엄(금호산업, 계룡건설산업, 신동아건설)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혼부부와 대학생 대상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민간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엘에이치는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는 공사비를 조달해 분양주택과 행복주택을 건설한다. 앞서 엘에치이가 민간업체와 손잡고 분양주택과 영구임대주택을 패키지로 지은 사례는 있었지만 행복주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에이치는 이번 협약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초기 공사비 부담을 덜었다. 또 행복주택사업의 손실분을 분양주택 수익으로 일부 보전해 주택 공급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컨소시엄은 분양주택과 행복주택 건설 사업비로 1644억원을 투입해 총 1501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수익은 각 사의 투자지분에 따라 배분될 예정으로, 엘에이치의 투자지분은 38%, 민간사업자는 62%다.
엘에이치와 금호컨소시엄은 오는 11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12월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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