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영업이익 수조원대…업계, 현금확보 목적에 관심
삼성 관계자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과는 관계없다”
삼성 관계자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과는 관계없다”
삼성전자는 1조원대의 외국 기업 지분을 매각했다고 18일 밝혔다. 매각 주식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지분 1.5%(630만주), 미국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 시게이트의 지분 4.2%(1250만주), 반도체 설계업체 램버스의 지분 4.5%(480만주), 일본 전자업체 샤프의 지분 0.7%(3580만주)다.
삼성전자는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과거에 투자한 자산을 효율화해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2014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화학과 방위산업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린팅 사업부문을 미국 휼렛패커드에 매각하기로 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수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가 잇따라 현금을 확보하는 이유에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과 자산 매각은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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