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소득세수 3년 만에 30% 가까이 급감
경기둔화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이자소득에 대해 매기는 이자소득세 세수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소득세 징수 실적은 2조5189억원으로 2014년에 견줘 1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3조5141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이자소득세는 2013년 3조2678억원, 2014년 2조8913억원 등으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201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30%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실제 일반 가구가 금융기관에서 받은 이자소득 총액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의 이자소득 잠정치는 지난해 32조1786억원으로 2014년보다 7조7974억원(-19.5%) 줄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수년째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체 이자소득 규모 자체가 줄었고, 이자소득 세수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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