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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채소값 폭등에 8월 생산자물가 반등

등록 2016-09-21 13:48수정 2016-09-21 14:02

배추 123%·시금치 215% 등 농산물 생산자물가 13.8%↑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배추·시금치 등 채소 값이 폭등하면서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21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100 기준) 잠정치는 99.02로 7월(98.91)보다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7월 국제유가 하락과 가정용 전기세 누진제 한시적 완화 등으로 넉 달 만에 0.1%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선행지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폭염이 극심해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했다”며 “다만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7%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7월보다 6.6% 올랐다. 특히 농산물 생산자물가는 전 달보다 13.8% 올라 2010년 9월(18.8%)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배추 가격이 한 달 사이 123.3%나 뛰었고, 시금치는 215.2%나 폭등했다. 무 가격도 전 달과 비교해 36.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5%), 화학제품(-0.3%) 등이 내려 전 달과 견줘 0.4% 내렸다. 전력·가스·수도는 산업용 전기요금의 7월 한시적 할인이 끝나면서 0.4% 오름세를 나타냈다. 9월까지 적용되는 가정용 누진세 인하 효과는 7월 선 반영돼 8월 생산자물가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는 것이 한은 쪽의 설명이다.

서비스 부문은 0.2% 올랐다. 음식점·숙박이 0.2%, 운수가 0.3% 각각 올랐고 금융·보험은 0.1% 상승했다.

한편,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3.15로 7월에 견줘 0.5% 떨어졌다. 원화 강세로 수입물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 7월 0.4% 떨어진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3.84로 0.4% 떨어졌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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