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시금치 등 채소값이 폭등하면서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21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100 기준) 잠정치는 99.02로 7월(98.91)보다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7월 국제유가 하락과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 한시적 완화 등으로 넉 달 만에 0.1%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폭염이 극심해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생산자물가는 전 달보다 13.8% 올라 2010년 9월(18.8%)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배추 가격이 한 달 사이 123.3%나 뛰었고, 시금치는 215.2%나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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