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저렴한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첫선

LH, 고양·남양주 1020가구 사업자 공모
기존 뉴스테이보다 임대료 10% 저렴할 듯

주민들이 만든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1천여가구가 경기 고양·남양주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시 지축지구 A1-5블록(530가구)과 남양주시 별내지구 B-7블록(490가구) 등 공공택지에 들어설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사업자를 이달 말 공모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달 6차 사업까지 진행된 엘에이치의 공공택지 뉴스테이 공모사업이 협동조합에 문호를 개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는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기업이 자산관리회사(AMC) 등과 손잡고 뉴스테이 사업을 시행할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입주자를 모집하면, 입주자가 협동조합을 설립해 기존 사회적기업이 보유한 리츠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런 뉴스테이는 대형 건설사 중심의 기존 뉴스테이보다 임대료가 10%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민이 조합원인 협동조합이 공급과 임대운영을 맡는 데 따라 비싼 임대료를 책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임대 기간도 8년이 의무 한도인 기존 뉴스테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양 지축지구는 서울지하철 3호선 지축역을 끼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다. 남양주 별내지구는 서울 노원구와 맞붙어 있다. 최종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