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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가닥

등록 2016-10-11 11:35수정 2016-10-11 17:17

삼성 고위 관계자 “생산·판매 중단은 단종 의미”
“원인 규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 넘었다 판단”
“소비자 선택 따라 갤럭시S7으로 교환하거나 환불 절차”
지난 7일 미국 미네소타주 파밍턴에 거주하는 한 사용자가 공개한 갤럭시 노트7의 사진. 발화로 인해 휴대폰 화면 한가운데가 까맣게 그을려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7일 미국 미네소타주 파밍턴에 거주하는 한 사용자가 공개한 갤럭시 노트7의 사진. 발화로 인해 휴대폰 화면 한가운데가 까맣게 그을려 있다. AP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키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1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생산 중단과 판매 중단 결정이 뭘 뜻하겠냐. ‘일시’라고 했지만 재개가 쉽지 않다. 접는 수순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우리 스스로 접는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고, 사우스웨스트항공 승객의 제품에서 발생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의 원인 진단 결과 발표 절차도 남아있어, 일단 생산을 중단하고 이통사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결정으로 대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환불을 해주거나 갤럭시S7·7엣지 등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교환해주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한 임원은 이와 관련해 “갤럭시노트7을 접는다고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 것으로는 이미 커질대로 커진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을 넘었다고 봤다고 보면 된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제품 결함에 따른 발화가 아니라고 발표해도 생산과 판매를 재개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한 임원도 “수요일 오전으로 예상되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발화 원인 조사 결과 발표에서 제품 결합 탓으로 나오면 당연히 접을 것이고, 제품 결함 탓이 아니라고 발표되면 생산과 판매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정무적인 판단을 통해 접는 수준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최종 결정은 해당 사업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8’을 발표할 때까지 갤럭시S7·7엣지와 갤럭시노트5 등의 마케팅을 강화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의 출고가 인하도 예상된다. 갤럭시S8 발표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동계소비자가전전시회(CES) 무렵으로 앞당기는 상황도 예상해볼 수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미 일정이 잡혀 있어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10일 경북 구미공장과 베트남공장의 갤럭시노트7 생산을 전면 중단했고, 이날 오후 이동통신사들에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와 이통사들은 11일 오후 갤럭시노트7 생산·판매 중단에 따른 교환·환불 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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