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석유제품 가격 상승 영향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며 9월 수출입물가가 3달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14일 9월 수출물가지수가 78(2010년 100기준)로 8월(77.44) 대비 0.7% 올랐다고 발표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월대비 0.7% 하락했지만 공산품 물가가 전월대비 0.7% 올랐다. 특히 휘발유(7.1%)·경유(1.6%)·나프타(5.3%) 등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전 달보다 3.3% 올랐다. 티비용 엘시디(LCD·7.8%)·디램(DRAM·0.7%)·플래시메모리(2.6%) 등을 중심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도 전 달보다 1.7% 상승하며 석탄·석유제품과 함께 수출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6월 전월 대비 0.1% 상승한 이후 7~8월에 하락세를 기록하다 3달만에 반등했다. 원화가 아닌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1% 올랐다.
9월 수입물가지수도 74.55로 전월(74.51) 대비 0.1% 올랐다. 원재료 물가는 천연가스(LNG·8.2%)를 포함한 광산품(1.2%)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9%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3.1% 오르며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다만 중간재 전체 물가는 제1차금속제품(-1%)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물가는 전월 대비 각 0.5%, 0.2%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6월 전 달 대비 0.8% 상승한 뒤 7~8월 하락하다 9월에 석달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계약통화기준 9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5%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달러당 1107.49원으로 8월(1111.68원)보다 0.4% 하락(원화강세)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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