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케이스포츠 설립 의혹 관련…전경련 사회본부 등 실무부서도 함께
검찰이 26일 오전 미르와 케이스포츠 재단 설립 의혹과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경련이 범죄 혐의와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는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 검찰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전경련 회관 47층의 이승철 부회장 사무실과, 46층의 사회본부장과 사회협력팀 사무실 등 재단 설립에 직접 관련된 부서들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달 말 시민단체가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의혹사건을 고발한지 27일만이다.
전경련은 대통령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와 청와대의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 재단 설립과 관련해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들에게 774억원을 모금하는데 앞장선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 감독과 재단설립 문제를 긴밀히 협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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