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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전자, 첮 중장기 비전 발표 “2010년까지 세계 3위권 진입”

등록 2005-11-03 19:50수정 2005-11-03 19:50

삼성전자 경영 현황
삼성전자 경영 현황
매출목표 115조원…갑절로 “1위 제품 8개→20개 이상”
삼성전자가 오는 2010년까지 매출을 지난해의 갑절인 115조원 이상으로 늘려 세계 전자업계 3위에 오르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아이비엠(IBM), 지멘스, 히타치, 마쓰시타, 휴렛 팩커드(HP)에 이어 세계 6위 업체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애널리스트 289명과 기관투자가, 정보기술(IT) 전문가 등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제1회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어 회사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 행사에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윤우 부회장,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 이상완 엘시디총괄 사장 등 사업 부문별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나서 경영 현황과 개별 사업전략을 설명했다. 아시아권 기업이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중장기 비전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윤 부회장은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는 전자산업은 가격과 기술, 부가가치, 지역 등 4가지 벽이 붕괴하면서 무한경쟁시대를 맞고 있다”며 “환경변화에 빠른 속도로 대응해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밝힌 비전의 핵심은 2010년까지 세계 1위 제품을 현재 8개에서 2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출액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늘려 세계 전자업계의 ‘톱3’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성장 동력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등 현재 삼성전자가 세계 정상을 달리고 있는 8개 분야 이외에 디지털 텔레비전, 고용량 메모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차세대 프린터, 시스템 LSI(비메모리), 차세대 매스 스토리지, 에어 컨트롤 시스템 등 8대 성장엔진을 추가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기술총괄의 이윤우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특허등록 건수로 세계 6위(1604건)를 차지했으나 2007년까지 3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특허전담 인력도 현재 250명에서 2010년까지 450명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7년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이 1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4%로 늘었고, 2010년에는 32%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창규 사장은 반도체 신성장론에 기반한 ‘반도체 빅뱅’을, 이기태 사장은 휴대폰이 생활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All-in-One) 단말기로 발전할 것임을 예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업체들이 주춤한 사이 반사이익을 많이 본 측면도 있다”면서 “이제는 남들이 할 수 없는 새로운 고부가가치의 사업을 발굴해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4일에도 각 사업부문의 미래 기술 및 제품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기흥·탕정 사업장 초청 방문 형식으로 기업설명회를 연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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