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5만2600원, 22일부터 승차권 예매
수서고속철도(SRT)가 이달 말까지 영업 시운전을 마치고 다음달 9일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12월 8일 수서고속철도 개통 행사를 열고 다음날인 9일 정식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에스아르티 개통은 2011년 5월 착공 이후 5년여 만으로, 경부·호남고속선을 통해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고속열차로 연결하게 된다.
에스아르티는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역, 지제역을 지나 평택의 한 지점에서 현재 케이티엑스(KTX)가 다니는 경부고속선으로 합류한다. 수서역과 동탄역은 새로 지었고, 지제역은 기존 역사를 확충했다.
하루 왕복 기준으로 수서~부산 구간을 80회, 수서~광주송정을 22회, 수서~목포를 18회 운행한다. 평균 소요시간은 수서~부산(400.2㎞)이 2시간 30분, 수서~광주송정(289.8㎞)이 1시간 40분, 수서~목포(356.6㎞)가 2시간 17분이다. 각 구간의 할인 전 운임은 수서~부산 5만2600원, 수서~광주송정 4만700원, 수서~목포 4만6500원으로 책정됐다.
에스아르티 개통으로 우리나라 철도는 117년 만에 처음으로 간선 철도에 경쟁체제가 구축된다. 에스아르티 운영사인 ㈜에스아르와 케이티엑스를 운영하는 코레일은 운임, 서비스, 좌석, 교통편 등에서 경쟁에 들어갔다. 에스아르티 승차권 예매는 22일부터 가능하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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