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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소비자 심리 최악…2009년 금융위기때 수준

등록 2016-11-25 18:48수정 2016-11-25 22:33

한국은행, 11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2009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95.8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비관 우세
향후 경기·취업 전망도 큰폭 하락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탓에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하락하며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이후 최저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8로 전월 대비 6.1포인트 급락했다. 2009년 4월(94) 이래 가장 낮은 값이다. 이 지수는 올해 6월 98.8을 기록한 뒤 7~10월에는 100.9~101.9로 소폭 상승해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15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삼아 이보다 크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임을, 100보다 적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조사는 11~18일 2200개 도시 가구를 대상(응답 2056 가구)으로 진행됐다.

11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부문별로 보면, 소비자들은 전달보다 현재 경기를 나쁘게 판단했을 뿐 아니라 향후 경기와 취업 전망에서도 비관적 인식을 드러냈다. 6개월 전에 대비한 현재 경기 판단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월 대비 12포인트나 급락한 60으로 조사됐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뒤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지수(64)도 16포인트나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2009년 3월(34) 이래 최저치이고, 향후경기전망지수는 2009년 3월과 같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팀 과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경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며 지수가 많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에 대한 인식이 어두워지면서 취업기회전망지수(68)도 11포인트나 떨어졌다. 미국 대선 이후 시장금리가 오르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달보다 6포인트 오른 112로 집계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0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현재와 비교하는 6개월 뒤 생활형편전망지수도 93으로 5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뒤 가계수입전망(98), 소비지출전망(106)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 중 내구재(91), 의류비(98), 외식비(88), 여행비(88) 지출전망이 전달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뒤 물가를 묻는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전달보다 3포인트 높아진 138로 집계됐지만, 주택가격전망·임금수준전망지수는 각각 7포인트, 2포인트 떨어진 107, 111로 조사됐다. 앞으로 집값과 임금에 견줘 소비자물가가 더 뛸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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