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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단독] 삼성, <한겨레> 보도 7일 뒤 ‘비덱’과 계약 해지

등록 2016-12-05 07:10수정 2016-12-05 08:39

삼성이 낸 국정조사 자료 보니,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 독일로 가
작년 9월~올 7월 4차례 37억 송금
승마협회엔 작년·올해 따로 26억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이 지난 9월27일 독일로 직접 가 최순실씨가 현지에 세운 회사인 비덱스포츠(전 코어스포츠)와 용역계약 해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가 케이(K)스포츠재단 이사장 선정 등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한겨레>가 첫 보도를 한 지 1주일이 지난 시점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하자 삼성그룹이 급하게 계약 해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 삼성그룹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 사장은 9월27~30일 독일로 용역계약 해지를 위해 출장을 갔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해 8월24~27일 독일 출장 때 ‘리우 장애인올림픽 자격대회 참관 및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사자는 비덱스포츠 공동대표 로베르트 쿠이퍼스(독일 헤센주 승마협회장)와 박성관 변호사였다.

삼성그룹은 비덱스포츠에 돈을 건넨 시기와 금액도 제출 자료에서 밝혔다. 지난해 9월14일 81만유로를 시작으로, 12월1일(71만6천유로), 2016년 3월24일(72만3천유로), 7월26일(58만유로) 등 용역비 명목으로 총 282만9천유로(37억400만원)를 송금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승마협회 회장사로서 승마협회에 2015년과 2016년 각각 13억원을 기부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사장이자 승마협회장이 37억원짜리 용역 계약을 직접 독일까지 출장가서 맺고 해지하는 것을 보면 최순실씨를 의식한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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