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5~2065년 장례인구추계 발표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 줄고 고령〉유소년
‘65살 이상 20%’ 초고령사회 2025년 진입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 줄고 고령〉유소년
‘65살 이상 20%’ 초고령사회 2025년 진입
내년부터 노인이 아이들보다 많아지고,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등 우리나라 인구 구조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산 영향으로 10년 사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공부하는 학생이 20%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통계청은 8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장래인구추계는 5년 마다 한 번씩 발표되는 것으로, 출생·사망·국제이동 등 인구를 변화시키는 원인들을 감안해 미래 인구를 예측하는 지표다. 인구 구조의 변화는 경제성장률·국가재정·교육정책 등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경제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생산가능인구(15~64살)가 올해 3763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감소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부터 연평균 34만명, 2030년대는 44만명씩 줄어들 전망이다. 이런 추세라면 2060년엔 전체 인구 중 생산가능인구가 50% 아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65살 이상 고령인구가 유소년(0~14살)보다 많아진다. 고령인구는 올해 676만3천명에서 내년에 707만6천명으로 늘어나는 반면, 유소년은 685만5천명에서 675만1천명으로 줄어든다. 노인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2년 뒤인 2018년 고령사회(65살 이상 14%), 2025년엔 초고령사회(20%)로 진입한다. 초고령사회 시기는 5년 전 추계 때보다 1년 당겨졌다. 출산율이 예상보다 오르지 않으면서 학령인구(6~21살)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는 2015년 기준 892만명에서 10년 뒤인 2025년 708만명으로 20.6%인 184만명이 감소한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번 장래인구추계에서 가장 특징 중 하나는 학령인구 감소가 10년 안에 큰 폭으로 줄어든다는 점이다. 5년 전 추계보다도 16만명 가량 더 늘었다”며 “대학 구조조정 등이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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