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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도전”

등록 2016-12-09 17:48수정 2016-12-09 18:02

내년 3월 임기만료…이사회서 연임 의사 표명
CEO후보추천위 가동, 2월까지 적격 여부 결정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9일 정기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혔다.

2014년 3월 취임한 권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중순까지다. 그의 연임 의사 표명은 임기 만료 석달 전에 연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도록 한 내부 규정에 따른 것이다. 권 회장은 애초 연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3년 전 그의 선임 과정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연임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권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에 따라 포스코 이사회는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재신임 절차를 밟기로 했다. 후보추천위는 권 회장을 단일 후보로 한 자격 심사를 진행한 뒤 늦어도 2월까지 적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역대 회장들이 3년 임기를 채우고 한 차례씩 연임해온 전례에 따라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결격사유가 없는 한 회장직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권 회장의 연임 가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근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특별검사 조사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영수 특검은 검찰이 ‘피해자’로 규정한 기업들이 뇌물 혐의의 공범인지 본격적으로 따지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최근 경영 실적이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재선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털어냈을 뿐 아니라 올해 분기 영업이익을 4년 만에 1조원대로 회복시켰다. 경영의 연속성 등을 고려할 때 연임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신임안이 가결되면 권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회장직에 다시 오르게 된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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