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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공동구매·시험연구원 운영으로 조합원 부담 덜어

등록 2016-12-14 15:10수정 2016-12-14 21:23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

가구 원부자재 공동구매로 비용 절감
공동 브랜드 ‘가보로’ 운영도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 임원들이 조합에 설치된 가구시험연구원에서 시험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 제공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 임원들이 조합에 설치된 가구시험연구원에서 시험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 제공
“국내 경기의 장기 침체에다 대기업 및 수입 가구업체의 시장 잠식, 해외기업 국내 진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중소 가구업체들의 어려움이 큽니다.”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만난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 김화만 이사장은 “개별 중소기업으로는 견디기 힘든 위기이지만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기회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서울경인가구조합)은 1961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시행 뒤 62년 곧바로 설립됐다. 40여년 동안 가구산업과 관련한 정책 제안, 조합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현재 217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

최근 소비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경인가구조합이 역점을 두는 분야는 품질관리 지원사업이다. 김 이사장이 취임한 뒤 2013년 조합에 대한가구시험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품질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가구업체들은 품목마다 단체표준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인증을 받기 위한 시험비를 매번 내야 해 부담이 돼 왔다. 서울경인가구조합 장영진 전무는 “조합에 설치된 가구시험연구원이 시험비를 싸게 받고 조합원사를 비롯한 중소 가구업체들의 시험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80여 업체가 단체표준 인증을 위해 214개 품목의 시험을 의뢰했고, 36개 업체는 139개 품목의 품질시험을 의뢰했다. 56개 업체는 조합과 사용설비 계약을 맺었다.

다른 협동조합들과 추진하는 협업사업은 조합원사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가구조합은 중밀도섬유판, 파티컬 보드, 나사못 등 가구 제작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관련 협동조합으로부터 공동 구매하고 있다. 장갑이나 공구도 관련 조합들과 공동구매를 위한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인쇄조합에는 내년부터 조합원들의 상품 카탈로그 제작을 의뢰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협동조합 간 협업사업으로 조합원사들의 제조원가가 절감돼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내세웠다.

조합이 개발한 공동 브랜드 ‘가보로’는 더욱 확실한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조합원사에 위탁 운영을 맡겼다. 브랜드 사용권을 가진 조합원사는 조합에 사용료를 내면서 다른 조합원사들의 상품을 골라 ‘가보로’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서울경인가구조합은 신용등급이 낮은 조합원사들의 판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공조달시장에 단독으로 참여할 수 없는 저신용 업체들을 대신해 조달청과 ‘다수 공급자 계약’을 맺은 뒤 조합원사들의 제품이 납품되도록 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조합이 영업 지원도 해주고 애프터서비스도 대신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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