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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경련, 10대그룹 대부분 불참 속 사장단회의 강행

등록 2016-12-15 11:50수정 2016-12-15 11:52

삼성·현대차·SK·롯데·한화 등 대부분 불참
국회 청문회·특검 영향…쇄신안 도출 난항
정경유착 의혹으로 해체 압력에 직면한 전경련(회장 허창수)이 자체 쇄신안 마련을 위해 마련한 주요 그룹 사장단 회의에 삼성·현대차·에스케이(SK)·롯데 등 10대그룹 대부분이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경련은 15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쇄신안 마련과 관련한 회원기업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주요 그룹 사장단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공식적으로 회의 시간과 장소, 참석그룹, 회의내용 등을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겨레> 확인 결과 삼성·현대차·에스케이·엘지·롯데·포스코·지에스·한화·현대중공업·한진 등 10대그룹 중에서 회의에 참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그룹은 엘지 뿐이다. 10대 이하 그룹 중에서도 두산·신세계·씨제이·효성 등 주요 그룹들이 모두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을 공식 확인한 곳은 금호아시아나와 코오롱그룹 정도다. 회의에 참석한 한 그룹 관계자는 “주요 그룹들이 대부분 회의에 불참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어려웠고, 참석한 일부 그룹들로부터 단순 의견청취에 그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전날 회의개최 사실이 미리 알려진 뒤 삼성·현대차·에스케이·롯데 등 주요그룹들이 모두 불참 의사를 보이면서 무산설이 돌았지만, 회의을 강행했다. 불참 그룹들은 국회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청문회가 열리고 있고, 향후 특별검사 수사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참석이 쉽지 않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이 지난 6일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 뜻을 밝힌 것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회원기업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구본무 엘지회장이 청문회에서 밝힌 미국 헤리티지재단 같은 씽크탱크로의 전환 등 자체 쇄신안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주요 그룹들이 사장단 회의에 대거 불참하면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경련은 앞으로도 계속 회원기업들을 상대로 의견수렴을 할 계획이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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