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조종사 노조 파업 대비
항공사에 고객불편 최소화 조처 당부
항공사에 고객불편 최소화 조처 당부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이 22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오전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운영을 개시하고 관계기관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대책본부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과 관련해 수송 상황, 안전관리 현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상황 전파, 관계기관 협의 주관과 같은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게 된다. 이날 대책본부 회의에는 국토부와 고용노동부, 한국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파업 기간 운항일정 조정에 따른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사전 안내, 대체편 제공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대한항공은 22~26일 5일간 국내외 여객 84편, 화물 7편 등 총 91편을 감편할 계획인데, 이는 정상운항 스케줄 총 1084편의 8%로 고객불편이 예상된다.
국토부는 동절기 안전운항을 위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고 연말연시 여행 수요가 많은 만큼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항공사들에 주문했다. 특히 대한항공에는 조종사 피로 관리 등 안전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과 환불 조처, 다른 항공사로의 승객 이전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2일 0시부터 31일 자정까지 10일간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2015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사쪽과 갈등을 벌이다 올해 2월20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으며 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을 결정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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