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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디지털도어록 시장점유 90% ‘이랜시스’의 특별한 공장

등록 2017-01-03 16:30수정 2017-01-03 21:39

자체개발 기술 일본에 50억원 수출
스마트공장이 생산량 64% 끌어올려
심재귀 이랜시스 대표. 사진 이랜시스 제공
심재귀 이랜시스 대표. 사진 이랜시스 제공
“기술 개발과 스마트공장 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습니다.”

3일 인천시 남구 도화동 본사에서 만난 이랜시스 심재귀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 등이 시너지를 내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시스는 디지털 도어록 잠금장치 부문에서 국내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비데의 핵심 부품인 ‘댐퍼’도 자체 개발해 코웨이와 노비타에 납품하고 있다. 불황에도 매출이 2010년 160억원에서 지난해 331억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왔다. 매출액 대비 이익률도 7% 이상으로 제조업체로는 높은 편이다.

심 대표는 “디지털 도어록은 고장이 나면 집에 들어가지 못해 불편이 크기 때문에 고장이 잘 안 나면서 잠금 기능은 확실하게 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자체 개발한 ‘모티스’(잠금장치) 을 월 5만대 이상 생산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이랜시스의 ‘모티스’ 기술은 미국과 중국에 특허가 등록돼 있다.

이랜시스는 자체 개발 제품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 차지하는 ‘연구·개발 잘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심 대표는 2002년 회사를 설립한 지 1년 만에 부설 연구소를 만들어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창업 초기 이익이 나는 대로 연구·개발에 투자한 게 지금 결실을 보고 있어요. 요즘은 매출액의 2% 정도를 연구·개발비로 씁니다.”

비데의 뚜껑과 변좌가 천천히 내려가도록 하는 ‘오일 댐퍼’ 기술은 일본 도시바와 히타치의 세탁기 상단 뚜껑에도 적용돼 지난해 50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기업들과의 거래 성사는 지난해 구축한 스마트공장 시스템 덕을 톡톡히 봤다. 심 대표는 “도시바 등 일본 기업들이 현장실사를 와서 제품력뿐 아니라 스마트공장 시스템에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전했다.

이랜시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공장추진단의 도움으로 오일 댐퍼 자동화 생산설비에 아이시티(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부품 재고 관리·구매 등에서 일손을 많이 덜 수 있었다. 오일 댐퍼 3개 생산라인의 스마트공장 시스템 총 사업비 1억792만원 가운데 정부의 무상 지원금 5000만원을 제외한 5792만원을 이랜시스가 부담했다. 그 결과 월 생산량이 22만개에서 36만개로 64% 증가했다.

심 대표는 “올해는 스마트 자동화시스템 도입을 늘려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60억원, 베트남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60% 늘어난 161억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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