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데, 밥상물가에 직결되는 신선식품 등 오름폭이 커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2016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가 100.79로 11월(99.97)보다 0.8% 올랐다고 19일 발표했다. 2015년 7월(10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5달 연속 올랐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경유(11.2%)·나프타(12.9%) 등 석탄 및 석유제품(6.8%), 제1차금속제품(4.1%)을 포함한 공산품이 전월 대비 1.5% 올랐다. 음식료품 중 알가공품이 전달보다 26.7% 오른 것도 눈에 띈다. 무(47.7%)·딸기 (72.7%)를 포함한 농산물(4.8%)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5% 올랐다.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5%나 올랐고, 식료품도 1.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는 전월 대비 1.2% 하락했고,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부동산이 각 0.2% 올랐지만 운수가 0.5% 하락하며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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