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7300만명, 국내선 3091만명 기록
국내선보다 국제선 여객 증가율 높아
국내선보다 국제선 여객 증가율 높아
지난해 국내 공항을 이용한 항공여객이 1억391만명으로 1억명을 처음으로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2016년 국제선 여객은 7300만명, 국내선 여객은 309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1%,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공여객은 2012년 6930만명에서 2013년 7334만명, 2014년 8143만명, 2015년 8941만명 등 해마다 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내국인의 여행수요 증가, 메르스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국제선 여객이 크게 늘어 전체 여객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24.2%), 중국(20.5%), 동남아(20.2%), 대양주(17.8%), 유럽(6.1%)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한국을 오가는 여객이 늘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높은 인천과 김해 공항이 각각 17.3%, 30.4% 증가했으며 대구(106%), 제주(37.2%), 청주(20.9%) 공항도 여객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적자로 운영됐던 청주와 대구 공항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냈다. 항공사별로 보면 전체 국제선 여객 중 45.1%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19.6%는 국적 저비용항공사, 나머지는 외국 항공사들이 수송했다.
지난해 국내선 여객은 제주 및 내륙노선의 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운항이 증대된 청주(31.3%)와 탑승률이 개선된 여수(21.1%) 공항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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