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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수출 증가했으나 ‘윗목 아랫목’ 격차 뚜렷

등록 2017-02-01 17:30수정 2017-02-01 21:20

1월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4년 만에 두 자릿수, 3개월 연속 늘어
반면 광공업생산, 제조업 가동률은 부진
반도·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만 호황 분석
지난달 수출이 4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희소식이지만, 전반적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상황이어서 전체적 경기 회복보다는 부문 간 격차 확대가 눈에 띄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액이 403억달러(46조6271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액은 18.6% 증가한 371억달러다. 수출은 201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2.3%)과 12월(6.4%)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015·2016년 두 해 연속 감소하며 불황 탈출 전망을 어둡게 했던 수출의 회복 국면이 좀 더 분명해졌다.

수출 회복은 사상 최대인 64억달러를 기록한 반도체와 2년여 만에 가장 많은 35억달러를 벌어들인 석유화학이 이끌었다. 지역별로도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인도 등 다수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최근 유가 상승 덕을 보는 중동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생산이나 내수 상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이 전달보다 0.5%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기간에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73.0%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0.3% 늘었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1.2% 줄며 2개월 연속 내리막이었다. 지난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4%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떨어지며 외환위기 때인 1998년(67.6%) 이후 가장 낮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품목 중심의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는 것은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업종과 업종 간 경기 회복 여부와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이 호조이면 추세적으로 제조업 가동률도 높아진다”면서도 “(수출 증가세만큼 제조업 전체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내수 감소가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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