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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서비스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

등록 2017-02-03 10:52수정 2017-02-03 11:33

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 상품수지 흑자 이어가
해운업 등 부진으로 운송수지 20년만에 적자 전환
“수출보다 수입 더 느는 추세…흑자규모 축소 예상”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두 번째로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서비스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6년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연간 상품·서비스수지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98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15년 1059억4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수출·수입을 포함한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연간 1204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드는 와중에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며 흑자를 냈다. 지난해 상품수출은 5117억8000만달러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수출 감소, 갤럭시노트7 단종, 자동차 파업 등 영향으로 2015년보다 5.7% 감소했다. 수입은 3913억3000만달러로, 유가하락으로 인한 원자재값 하락으로 2015년보다 7% 줄었다. 수출은 3년 연속 감소했고, 수입은 5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최근 월별 상품수지를 보면,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반도체·석유제품·화공품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수입은 지난해 10월부터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수입 증가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어 추이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냈다.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176억1000억달러로 집계됐다. 2015년(149억2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해운 등 운송업황 부진으로 운송수지가 6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1996년 이래 20년만의 적자 전환이다. 건설수지 흑자는 8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07년 이래 최소 규모다. 유가하락으로 중동 지역 발주량이 감소하며 흑자폭이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94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돼, 17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금까지 유가하락으로 수출이 줄고 수입이 더 줄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유가가 상승국면으로 전환했고, 지난해 11월 이후 추세는 수출이 늘면서 수입이 더 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4~5% 수준으로 수렴(2016년엔 국내총생산 대비 7% 규모)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100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증권투자는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장기채권 투자수요 등으로 연중 630억4000만달러 늘며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고,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33억달러 줄면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순유출됐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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