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40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수입차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돌풍이 눈에 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6674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수입자동차협회는 “1월 수입차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달에 비해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점유율 상승이 눈에 띈다. 지난달 브랜드별 신규등록 대수 1~5위는 메르세데스-벤츠(6848대), 베엠베(BMW·2415대), 포드(1023대), 도요타(895대), 렉서스(724대)가 차지했다. 지난달 최다 판매 모델 순위 1~3위는 E220d(1263대), E200(1048대), E300(780대)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휩쓸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신규등록 대수 시장점유율(41%)이 처음으로 40%를 넘겼다. E클래스는 6천만~9천만원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진은 수년간 이어진 것이지만 최근 더 두드러진다. 브랜드별 점유율 1~3위는 2013년 베엠베(21.1%), 폴크스바겐(16.4%), 메르세데스-벤츠(15.8%)였다. 2014년에는 베엠베(20.5%)에 이어 2위(17.9%)에 오르며 폴크스바겐(15.6%)을 제쳤다. 2015년에도 2위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25%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르며 베엠베(21.5%)와 아우디(7.4%)를 눌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판매가 꾸준한 E클래스 외에 지난해 소형차 등 판매 차종을 확장하고 서비스센터를 늘리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결과”라고 밝혔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