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경제 소비·고용 부진 진단
“소비, 1월 전망보다 다소 하회 예상”
수요측 압력 적고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예상
“소비자물가, 전망치 1.8% 크게 안벗어날 것”
“소비, 1월 전망보다 다소 하회 예상”
수요측 압력 적고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예상
“소비자물가, 전망치 1.8% 크게 안벗어날 것”
한국은행은 2월 금통위에서 최근 국내 소비와 고용이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소비의 경우 심리 위축이 지속돼 지난 1월 전망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은 23일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국내 경제가 “소비 부진으로 내수 회복세가 미약했다”고 평가했다. 고용상황도 “취업자수가 제조업에서 감소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에서도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부진했다”고 봤다. 하지만 수출은 개선돼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봤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1월 전망과 비교하면 소비는 심리 위축 지속 등으로 전망 수준을 다소 하회하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전망보다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및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최근 2% 수준으로 뛰어오른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농축수산물가격의 안정세 회복 등으로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 수준(1.8%)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국제금융시장이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변동성도 축소되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며 “앞으로 세계경제 회복세는 미국의 신정부 정책 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유로 지역 정치적 불확실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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