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수출 덕 제조업 체감경기 두 달째 오름세…22개월 최고치

등록 2017-02-28 10:42수정 2017-02-28 14:21

2월 제조업황BSI 76…2015년 4월 이래 최고
반도체 등 수출↑…대기업·수출기업 좋아져
‘내수부진’ 자동차업황·비제조업업황은 나빠져
수출이 개선되며 2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업황지수는 22개월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2월 업황지수는 76으로 전달(75)보다 1포인트 올랐다. 1월부터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제조업 업황지수는 2015년 4월(80) 이후 1년 10개월만에 최고치다. 체감경기는 대기업과 수출기업 위주로 좋아졌다. 2월 업황지수는 대기업이 전달보다 1포인트, 수출기업이 2포인트 오른 각 83, 82로 집계됐다. 반면 중소기업(66)과 내수기업(72)은 전달과 변함이 없었다. 다음 달 전망도 개선됐다. 3월 제조업 업황지수는 지난달에 전망한 2월 전망치(76)보다 5포인트나 오른 81로 나타났다. 기업경기 조사는 지난 14~21일 제조업 1754개, 비제조업 1130개 등 총 2884개 업체(응답업체 기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기준치(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하세호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수출이 개선되다보니 내수기업보다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좋게 나왔다. 전자 업종의 경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쪽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스마트폰 관련 업체들도 새제품 기대로 실적과 전망이 좋아지는 중이다. 다만 내수가 안 좋아 자동차 업종과 조선이나 자동차 쪽 납품사가 많은 1차 금속 업황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7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2% 늘며 4달 연속 증가세다.

제조업 체감경기가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지수 자체는 2003년 1월~2016년 12월 장기평균(80)을 하회하고 있다. 2월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6%)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9.7%)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제조업보다 내수에 민감한 비제조업의 2월 업황 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집계됐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달보다 1.1포인트 오른 94.4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직후로 비슷한 수준이다. 다음 달 전망 지수가 77로 지난달 전망보다 4포인트 올랐지만,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라기보다 계절적 요인과 수출업체에 기댔다는 설명이다. 하 과장은 “3월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 돼 운수업 전망이 좋아졌고, 수출이 최근 좋아져 철강·화학제품 등 산업재를 유통하는 회사 중심으로 도·소매 업종도 개선 전망이 나왔다”고 말했다.

2월 비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8%)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2월 전달보다 1.9포인트 오른 95.6으로 집계됐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home01.html/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