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72) 삼성미술관 관장이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홍 관장의 사퇴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홍 관장은 2008년 삼성 특검 뒤에도 리움 및 호암미술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2011년 3월 복귀한 바 있다. 홍 관장의 사퇴에는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비롯해 삼성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수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뒤 최지성 전 그룹 미래전략실장 등과 면회했지만 홍 관장 등 가족과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내인 홍 관장은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출신으로 시아버지인 고 이병철 회장이 경기도 용인에 세운 호암미술관 관장직에 1995년 1월 취임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home01.html/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