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유일호 “박근혜 경제정책 실패 아니다”

등록 2017-03-13 16:58수정 2017-03-13 20:36

“4대 개혁 등 기본방향 설정 잘돼
청년실업률·성장률 지표는 아쉬워”
사드 보복 중국 재정부장 회담 추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임기가 종료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할 때 청년실업률과 경제성장률 지표를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유 부총리는 또 1분기 경제지표를 통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를 판단해 가능한 사업 등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표로 보면 청년실업률, 경제성장률, 가계부채의 규모를 줄이지 못한 것 등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은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반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경제성장률은 3%에도 미치지 못했다. 청년실업률은 2015년 9.2%, 2016년 9.8%로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유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표가 목표치에 못 미친 게 많기 때문에 잘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겠지만,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4대 개혁 등 경제정책의 기본 방향 설정은 상당히 잘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라도 추경편성의 필요성을 판단해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3월치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4월말께 추경편성 여부를 결정하면 (편성과 집행 과정은) 새 정부 뒤로 넘어간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추경을 해야겠다 판단이 서면, 미리 가능한 사업 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헌재 결정 뒤 경제 주체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새 정부 구성시까지 비상 경제 대응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사드 체계 도입과 관련된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였다. 유 부총리는 “규범에 어긋난 것이 있으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포함해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그러나 제소를 하려면 증거나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사드 때문에 이런 조치를 내린다’는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유 부총리와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현재로선) 중국과의 양자 회담은 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며 “(만나게 되면) 경제 외적인 요인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