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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위안화 가치 달러화에 대해서만 올랐다

등록 2017-04-04 16:47수정 2017-04-05 09:56

다른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는 내려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앞둬 눈길
중국 위안화. 한겨레DB
중국 위안화. 한겨레DB
중국 위안화 가치가 올해 들어 중국의 기준환율을 결정할 때 준거가 되는 바스켓통화 전체에 견주면 2%이상 떨어졌으나 유독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는 1%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의 이런 달러 대비 가치 상승(위안-달러 환율 하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전부터 시작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3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6~7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가치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역과 환율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돼 눈길을 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중국이 수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환율을 조작해 미국에 손실을 끼치고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또한 미국 재무부는 이달 중순 반기 환율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중국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위안-달러 환율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자본통제를 강화하고 대출금리를 인상해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중국이 지난해 이래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을 대거 푼 데 덧붙여 이런 조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트럼프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최근 달러화 자체가 약세를 띠는 게 위안화 절상을 거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오르는 반면, 다른 통화들에 대해 떨어지는 현상은 중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의 마찰을 줄이면서 유럽연합, 일본, 한국 등과의 교역에서 유리한 처지에 놓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 중국 반장을 지낸 에스와르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학 교수는 특히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안정성을 유지하거나 조금 오르는 것만으로도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에서 논란을 줄일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중국이 “양국 경제관계가 안정될 수 있도록 환율과 무역문제에서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알아주길 원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경 선임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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