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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김해신공항 건설 본격 추진…“6조원 들여 2026년 완공”

등록 2017-04-10 18:14수정 2017-04-10 18:14

국토부, 10일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추진되는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종료됨에 따라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7월부터 약 9개월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0.94로 나와 기준값인 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경제성과 정책적 고려, 지역균형발전을 종합평가한 계층화분석값(AHP)이 0.507로 기준값인 0.5를 넘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은 총 사업비 5조9700억원을 들여, 기존의 김해공항 서편에 연 38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활주로와 국제선 터미널 등의 공항시설을 신설하는 것이다. 신설되는 국제선 터미널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도 건설된다. 국토부는 “V자형 활주로 3.2㎞를 기준으로 예비타당성을 조사했고,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항공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권에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자는 영남 5개 지자체의 합의에 따라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맡긴 결과, 지난해 6월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김해신공항 건설이 ‘영남권 신공항’ 사업의 최적 대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이를 두고, 사실상 ‘신공항 백지화’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개발 예정지역의 범위, 공항의 규모와 배치, 건설·운영계획 등을 정하는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2020년까지 설계를 마친 뒤 2021년께 본공사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2025년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2026년 개항된다.

문제는 소음문제 등으로 인해 공항인근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김해시 신공항 대책 민관협의회는 소음환경영향평가 결과 신공항이 건설되면 소음피해 지역의 면적이 6배 가량 늘어나고, 7만명 정도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계획 수립과 동시에 소음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하고,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갈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것인 만큼 저감대책과 피해 주민에 대한 적절한 지원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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