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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 종자산업 10곳 중 9곳은 영세업체

등록 2017-04-11 15:03수정 2017-04-11 15:29

농림부, 종자산업 관련 실태조사 내놔
시장규모는 5000억 수준
종자산업 모니터링 및 정책지원에 활용
처음으로 한국 종자산업에 대한 객관적 조사가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종자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 민간 종자시장의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종자산업은 ‘식량주권’과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내 종자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농림부는 이번 실태조사에 대해 “국내 종자업체의 판매 규모, 주요 취급품목 및 연구인력 등 종자산업의 구조적 측면을 분석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하게 돼 국내 종자산업의 변화를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적절한 정책 수립과 지원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15년 기준 국내에는 총 1210개 업체가 종자업으로 등록하고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업체의 종자판매 규모는 5008억원이다. 이중 88.1%인 4414억원이 국내 판매액이어서, 수출보다는 내수 시장에 집중돼 있는 것이 드러났다. 전체 판매액 중 11.3%(564억원)는 수출액이고, 해외에서 생산해 해외에 판매하는 규모는 0.6%(29억원)였다. 종자 수입액도 590억원 정도 규모로 국내 종자시장의 10여% 정도로 크지 않았다.

대다수 종자업체는 영세한 소규모 업체였다. 종자판매액이 40억원 이상인 업체는 17개(1.4%)에 불과했고, 10곳 중 9곳에 가까운 87.9%가 판매액 5억원 미만의 영세업체였다. 대다수 종자업체가 영세한 탓인지, 품종 개량 등 신품종 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는 업체는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체 업체 중 353개 업체(29.2%)만이 신품종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총 투자금액 625억원 중 84%(525억원)가 자부담이었다.

특히 품종개발에 종사하는 육종인력의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10년 이상 경력 육종인력의 41%가 50대 이상이고, 39살 이하는 26%에 불과해 후대 양성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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