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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IMF 총재 “세계경제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등록 2017-04-12 17:59수정 2017-04-12 18:28

벨기에서 연설…선진국·신흥시장 전망 좋아져
정책결정자들 지금 상황에 안주할 여유 없어
크리스티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누리집
크리스티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누리집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2일 ‘좋은 소식’이라며 “세계경제가 6년간 실망스런 성장세를 기록한 뒤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좀더 탄력적이고 포용적인 세계경제의 건설’이란 제목의 연설에서 “(지금의) 경기회복세가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높은 소득, 더 큰 번영이 이어질 것이란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선진국들의 경우 제조업 강세와 함께 경제전망이 개선됐고, 신흥시장·개발도상 국가들에서도 조짐이 좋아 세계경제 성장에 계속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저소득 국가들에서는 주요 소득원의 하나인 상품가격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세계경제 전체로는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게 라가르드의 진단이다. 국제통화기금은 다음주 새로운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라가르드는 세계경제에 “하방 위험도 분명히 있다”며, 유럽(극우파의 세력 확대)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 세계교역을 위협하는 보호주의 기조, 신흥시장·개발도상 국가들에서의 파괴적인 자본유출을 촉발할 수 있는 긴축 기조의 강화를 그런 사례로 들었다. 라가르드는 이어 “강하고 포용적인 성장에 심각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생산성 향상의 약화” 추세를 중장기적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런 현실은 경제정책 결정자들이 안주할 여유가 없다는 점을 일러준다면서 경제정책은 세가지 차원에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성장 지원, (성장)혜택의 공평한 향유, 다자간 틀을 통한 국제협조가 그것이다.

그는 성장 지원과 관련해 지금의 활기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재정·통화·구조개혁 정책을 각국 실정에 맞게 적절히 조합해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원천인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의 혜택이 좀더 광범위하게 공유될 때 성장은 더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이 높아진다”며 포용적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용적 성장을 위한 마법의 공식은 없지만 직업 훈련과 재훈련, 일자리 탐색 지원, 재배치 지원을 강화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의 세계는 극도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한 나라의 정책이 다른 나라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국가간의 협조를 강화하는 게 긴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역을 제한하는 것은 자해성 상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경 선임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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