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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취업 힘든 여성·청년, 식당·주점으로 몰린다

등록 2017-04-25 15:37수정 2017-04-25 19:14

통계청 발표…여성, 청년 취업자 가장 큰 비중은 식당·주점
“경기불황 탓에 진입장벽 낮은 식당 등 쏠림 현상”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해 식당·주점에서 일하는 여성 취업자 비중이 전체 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전체 여성 취업자의 12%에 이르는 135만1000명이 ‘음식점 및 주점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6개 산업 중분류 중 이 업종에서 일하는 여성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소매업에 이은 2위였는데 올해는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남성 취업자도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 비중이 지난해 6위에서 올해 5위로 한 단계 올랐다. 직업별 분류를 봐도 여성 취업자의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 비중은 9.9%(111만7000명)로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순위가 올랐다.

식당·주점으로의 취업자 쏠림 현상은 청년층에서도 나타난다. 산업별 분류에서 15~29살 청년 취업자 중 13.3%(52만8000명)가 음식점 및 주점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 비중은 30~40대는 6.1%(3위), 50대 이상은 8.3%(2위)였다. 직업별 분류에서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청년 취업자 비중은 9.4%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제조업 등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그나마 여성과 젊은층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식당과 주점으로 고용이 몰린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의 45.8%가 월 200만원 미만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11.4%는 월 1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렸고, 33.8%는 월 100만~200만원이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의 79%가 200만원 미만 임금을 받아, 농림어업(83.8%),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64.7%) 등과 함께 저임금 산업으로 분류됐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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