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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유리천장’ 깨질까…여성 공공기관장 7.2% 불과

등록 2017-05-15 16:31수정 2017-05-15 20:26

332곳 중 여성 기관장은 24곳에 그쳐
전체 여성 임직원은 27.8%의 1/4수준
박근혜 정부 여성 장관도 2명에 불과
새 정부 ‘유리천장 타파’ 공약에 관심
공공기관의 기관장 10명 중 9명 이상이 남성으로, 한국사회의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5·9 대선에서 임기 내 ‘남녀 동수 내각’을 공약한 바 있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내용을 보면, 올해 정부 중앙부처 산하 332개 공공기관장 중 여성이 기관장인 곳은 2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관 중 7.2%에 그친다. 공공기관 전체 임직원 33만3821명 중 여성 임직원은 9만2755명으로 27.8%를 차지하는 것에 견주면 남성의 고위직 독점 현상이 두드러진다.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여성 고위직 진출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그다지 개선되진 못했다. 박근혜 정부 취임 때인 2013년 2월 여성 공공기관장 비율은 5.5%였다. 정부 최고의 정책심의기관인 국무회의도, 지난 정부 말 국무위원 20명 중 대통령을 제외하면 여성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두 명뿐이다.

사정은 사법부와 입법부도 비슷하다. 대법관 14명 중 여성은 박보영 대법관과 김소영 대법관 두 명이다. 헌법재판관 9명 중에는 이정미 전 재판관이 유일했고, 이 전 재판관 퇴임 뒤에는 이선애 재판관이 유일하다. 국회의원 300명 중 여성은 51명으로, 전체의 17%에 불과했다. 국제의원연맹(IPU) 171개 회원국 중 100위로 뒤처져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스웨덴(43.6%), 핀란드(42.5%), 벨기에(39.3%), 독일(36.5%) 등의 선진국은 물론이고 멕시코(38%)보다도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27.8%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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