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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비정규직 비중 낮을수록 청년·고령층 고용비중 높다

등록 2017-06-06 16:44수정 2017-06-06 20:27

한국은행 연령별 고용행태 보고서
“청년층 고용 부진 개선하려면 정규직 비중 높여야”
비정규직 비중이 낮을수록 청년층 및 고령층의 고용비중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청년층 고용 부진을 개선하려면 정규직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뒤따른다.

이상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와 권철우 경북대 교수, 남윤미 한국은행 부연구위원은 6일 한국은행이 펴낸 ’기업 특성에 따른 연령별 고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사업체들이 청년(30살 미만)과 고령층(50살 이상)을 적게 고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05년 시작된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 패널조사'를 통해 연령별 고용 형태를 분석한 결과, 비정규직 비중이 낮은 기업에서는 청년과 고령층의 고용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비정규직 비중이 1%포인트 낮아지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청년층과 고령층의 비율이 각각 0.236%포인트, 0.176%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청년층 및 고령층 고용을 늘리려면 임금은 다소 낮더라도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많이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진단이다.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상대적으로 청년 노동자의 임금이 높은 산업, 비정규직 비중이 낮은 기업, 컴퓨터 활용도가 높은 기업, 기업규모가 크지만 업력이 짧은 기업, 수도권 소재 기업, 기존 노동조합의 영향이 크지 않은 기업 등에서 청년 고용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고령 노동자의 고용비중은 고령 노동자의 임금이 낮은 산업, 비정규직 비중이 낮은 기업, 컴퓨터 활용도가 낮은 기업, 기업규모가 작지만 업력이 오래된 기업, 기존 노조의 영향력이 존재하는 기업, 비수도권에 존재하는 기업에서 높게 나타났다”며 연령별 요인을 고려한 고용촉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청년층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정규직 비중이 높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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