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5일 코스닥 상장사 티씨케이 사외이사 사임
백 후보자 “규정 몰랐다” 해명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한양대 교수로 일하면서 대학 총장 허가 없이 3년간 사기업 사외이사를 맡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사인 티씨케이에서 2014년 3월부터 사외이사를 맡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인 지난 5일 그만뒀다. 백운규 후보자 쪽은 6일 “바쁜 연구활동 등으로 부주의하게 사외이사 겸직허가 신청을 사전에 하지 못하고 사후에 소급 승인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더욱 엄격하게 자기를 관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양대 교원인사규정은 교수의 연구 활동 지장이 있을 수 있어 사기업의 사외이사를 겸할 경우 총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백 후보자는 2014년 3월부터 티씨케이 사외이사를 맡았다. 한양대 총장의 허가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 일주일 전인 6월26일에야 받았다. 백 후보자 쪽은 “규정을 몰라서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백 후보자는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연간 3600만원씩 3년간 1억여원을 받았다. 백 후보자 쪽은 “한달에 약 300만원씩 받았는데 합산 소득으로 과세돼 매달 약 100만원은 세금으로 냈다. 나머지 200만원 가운데 100만원은 매달 학교 장학금으로 내놨다”고 해명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