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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판다로 변신한 태양광 발전소

등록 2017-07-12 08:27수정 2017-07-12 08:54

중, 재생에너지 인식 높이려
다퉁에 50만메가와트급 건설
연 6만톤 탄소 배출 저감 효과
중국이 재생에너지 분위기를 더 높이 띄우기 위해 설치한 판다 태양광 발전소. 사진은 완공뒤 모습을 그린 이미지. UNDP
중국이 재생에너지 분위기를 더 높이 띄우기 위해 설치한 판다 태양광 발전소. 사진은 완공뒤 모습을 그린 이미지. UNDP

중국은 현재 재생에너지 투자, 발전용량, 가동량에서 모두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1세기재생에너지정책네트워크(REN21)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태양광 부문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해 중국의 태양광 발전용량 증가분은 세계 전체 증가분(75GW)의 46%나 됐다.

중국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더욱 높이기 위해 최근 나라의 상징 동물인 판다 모양의 태양광 발전소를 세웠다. 중국의 판다그린에너지가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협정 아래 6월30일 중국 산시성 북부 다퉁 지역의 100만㎥(30만평) 부지에 설치한 이 태양광 발전소는 50메가와트(MW)급이다. 이는 8000가구(미국 기준) 이상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6만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몸통·얼굴은 회색 박막전지

팔과 귀는 흑색 실리콘전지

판다 모양의 발전소가 가능했던 것은 두 가지 방식의 태양전지를 혼합 배치했기 때문이다. 몸통과 얼굴을 이루는 회색과 흰색은 박막태양전지(PV), 팔과 귀 등을 이루는 흑색은 단결정 실리콘 태양전지를 썼다. 올 연말 바로 옆에 또 하나의 판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이 발전단지는 총 100메가와트 규모가 된다. 발전소 쪽은 향후 25년간 100만톤의 석탄 소비와 274만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재생에너지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유엔개발계획과 협정을 맺고 추진된 것이다.

피지에 설치될 판다 태양광발전소 상상도. UNDP
피지에 설치될 판다 태양광발전소 상상도. UNDP
'일대일로' 지역에 5년내 100개 건설

판다그린에너지와 유엔개발계획은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21세기판 실크로드 ‘일대일로' 지역에 향후 5년간 100개 이상의 판다 발전소를 짓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피지, 필리핀과는 이미 태양광 발전소 설치와 관련한 협약을 맺었다. 각 지역에 지을 발전소에는 판다 뿐 아니라 코알라나 코뿔소 등 지역 주민들에게 친숙한 동물 모양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투자에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적 효과까지 고려한 중국 에너지 당국의 미래지향적 발상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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