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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김상조 “공정위원장 아닌 시민자격으로 증인 출석”

등록 2017-07-14 14:04수정 2017-07-14 14:43

14일 오후 이재용 부회장 재판 출석
“당장은 이 부회장에게 고통이겠으나
장기적으론 삼성과 한국경제에 축복”
휴가 내고, 위원장 배지 떼고, 개인차로 법원행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검찰쪽 증인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공정위원장으로서 아니라 한국사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의 심리로 열리는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진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법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2월 특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을 때와 달리 현재 공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이 재판의 증인으로 나서는 것과 서로 충돌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우려를 뛰어 넘어 시민의 자격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현직 공정위원장으로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일부의 비판을 반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특검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증언함으로써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가를 바라고 최순실씨 모녀를 지원했다는 특검의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 위원장은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도 같은 마음이었지만, 내가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고통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부회장과 삼성 나아가 한국경제에 축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재판에 개인자격으로 나서는 점을 감안해서, 이날 하루 정식으로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정위원장 신분을 나타내는 배지도 떼고, 관용차 대신 개인 소유차량을 타고 법원으로 갔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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