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KDI “경기개선 추세 약화”…소비 심리는 낙관적

등록 2017-08-06 17:04수정 2017-08-06 19:06

6월 전산업생산 등 성장세 둔화
전문가 “올해 2.9% 성장”
최근 들어 국내 경기 회복 속도가 다소 완만해지고 있으며,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기 회복세가 소비 부문으로 확산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등 경제 주체들은 향후 경기에 대해 좀더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 경제동향’을 발표하며 “산업생산 개선 추세가 둔화되는 등 우리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이후의 경기개선 추세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최근 국내 경제상황을 평가했다. 일단 6월 기준 전산업생산(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치며 4월(3.5%), 5월(2.6%)에 이어 증가폭이 축소되는 흐름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보다 0.3% 줄어들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설비투자도 올 상반기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증가율(18.7%)을 보였다.

7월 수출(금액 기준, 잠정치)은 지난해보다 19.5% 증가하며, 6월(13.6%)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도체(57.8%)와 일시적으로 수출량이 대폭 증가한 선박(208.2%) 때문이다.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한 수출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현재의 수출 회복이 아직까지는 특정 품목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걸 가리킨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준 소매판매액은 지난 6월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진했던 5월(1.5%)에 견줘도 증가폭이 낮아진 것이다. 연구원은 “수출 중심의 경기 개선이 내수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노동시장에서도 제조업은 고용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나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은 크게 축소되는 등 본격적인 고용시장 개선은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의 경기 흐름에 대해선 경제 주체들의 시각은 비교적 낙관적이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100을 넘어선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6월엔 111.2을 기록했다. 경기가 좀더 개선될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향후 6~8개월 뒤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 6월 101.5로 지난달(101.2)보다 다소 올랐다.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7월 말 진행한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지난 4월말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높여 잡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취업자수가 지난해보다 35만명 늘어 실업률은 3.8%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출은 11.8% 늘어날 것으로 점쳐 3개월 전보다 2.8% 포인트 전망치를 올렸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정부 전망치와 동일한 1.9%로 전망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