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대학가 인근 74가구 첫 입주자 모집
연내 수도권 900가구 공급 예정
연내 수도권 900가구 공급 예정
공공기관이 수도권 대학가 주변이나 역세권 등지의 주택을 사들여 저소득 청년에게 임대로 내주는 ‘청년매입임대'가 처음 도입돼 올해 15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청년매입임대를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세부 입주 기준 등을 담은 '공공주택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10일 공포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 등 청년층을 위한 임대는 공공기관이 기존 전셋집을 확보해 제공하는 청년전세임대만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청년들의 도심 거주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매입임대도 추진된다.
올해 1500가구 중 서울에 510가구를 공급하는 등 수도권에만 총 공급물량의 60%인 9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매입할 수 있는 주택은 단독주택과 다가구, 다세대, 아파트를 비롯해 주거용 오피스텔도 포함된다. 현재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고려대와 경희대 등 대학가와 가까운 월곡역 인근에 도시형 생활주택 74가구를 매입해 다음달 입주자를 모집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청년매입임대 입주 자격은 1순위는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나 보호대상 한부모 가정의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에게 주어진다. 2순위는 월평균 소득 50%(3인 기준 월 244만원) 이하, 3순위 자격은 월소득 100% 이하 가구의 청년에게 돌아간다.
임대료는 1·2순위자에게는 시세의 30% 수준으로 공급된다. 수도권에서 1·2 순위자에게 공급되는 50㎡ 규모 주택의 보증금은 650만원, 월세는 15만원 정도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