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4891만명 당첨금 미수령
1등 32명 미수령…평균 당첨금 18억원
소멸시효 1년 지나면 복권기금 편입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 10년동안 주인을 찾지못한 로또 당첨금이 38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또 1등 당첨자 32명도 상금을 찾지 않았는데, 이들의 미수령 금액은 한 명당 평균 18억원 정도였다.
18일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최근 10년간 로또 당첨금 미수령 현황’을 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로또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이들은 4891만명으로, 이 기간 누적된 미수령액 규모는 3813억9400만원에 달했다. 중복당첨을 고려하지 않고보면 국민 한 명당 한 번은 당첨금을 찾지 않은 셈이다.
당첨금 5천원이 주어지는 5등 당첨금액을 찾지 않은 인원이 4791만1667명으로 대부분(98%)을 차지했지만, 5만원이 주어지는 4등 당첨금 미수령자와, 회차에 따라 액수는 다르지만 100만원 이상씩 주어지는 3등 당첨금 미수령자도 각각 98만6763명, 1만1014명으로 적잖은 수를 차지했다.
지난 10년동안 당첨금을 찾지 않은 1등 당첨자는 32명으로 이들이 찾지 않은 미수령 당첨금은 599억7900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18억7400여만원에 이르는 1등 당첨금을 찾지 않은 셈이다. 복권 당첨금의 소멸시효는 1년이다. 소멸시효가 지난 당첨금은 복권기금에 편입돼 공익사업과 법정배분사업 등에 쓰인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