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프로젝터
엘지전자가 세계 처음으로 벽걸이용 디지털광학기술(DLP) 프로젝터(모델명 AN110)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로젝터는 사진이나 문자, 동영상 등을 렌즈를 통해 스크린 위에 확대해 보여주는 영사장치의 하나인데, 주로 천장이나 책상 위에서 사용돼 왔다. 이 제품은 1280×768의 고해상도에 2500대 1의 명암비, 29데시벨(DB)의 저소음을 실현함으로써 영화를 감상하는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집에서 디브이디(DVD) 플레이어를 케이블로 연결하거나 디지털 방송 수신기를 설치할 경우 디브이디와 텔레비전 시청도 가능하다. 투사거리가 3.8m일 때 100인치 크기의 화면을 구현하도록 설정돼 있다. 가격은 300만원대다. 권희원 엘지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세계 주요 전시회에서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북미와 유럽의 고급 프로젝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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