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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임금 노동자 절반 가까이 200만원 미만 ‘박봉’

등록 2017-10-24 12:00수정 2017-10-24 20:57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100만원 미만 10.4% 100~200만원 32.6%
가장 흔한 일자리 1위는 ‘경영관련 사무원’
농·어업 신안, 음식숙박업은 속초가 1위
2000만명 가까운 임금 노동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월급 200만원 미만 박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보면, 전체 임금 노동자 가운데 월급 200만원 미만인 경우가 4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노동자가 10.4%, 100만∼200만원 노동자가 32.6%에 달했다. 월급 200만원 미만 노동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2.8%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이는 박봉에 시달리고 있다. 월급이 200만~300만원인 노동자 비중은 27.3%, 300만∼400만원은 14.9%, 400만원 이상은 14.8%였다.

산업별로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가운데 35%가 400만원 이상 임금을 받아 가장 고소득자 비중이 높았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이 34.6%,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28.4%,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이 28.2%로 뒤를 이었다. 반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이 더딘 농림·어업 종사자의 44%는 100만원 미만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숙박 및 음식점업도 100만원 미만 박봉의 비중이 29.3%에 달했다. 서비스업 진흥 등 산업구조의 개선이 요구되는 통계 수치다.

모두 합쳐 147개에 이르는 직업소분류(군인 제외) 가운데 가장 취업자 규모가 많은 직업은 233만7천명에 이르는 경영관련 사무원으로 나타났다. 경영관련 사무원은 전체 일자리 가운데 8.8%를 차지했다. 매장 판매 종사자가 196만6천명(7.4%)으로 2위였다. 이어 자동차 운전원(110만명), 작물재배 종사자(109만9천명), 주방장 및 조리사(97만명), 청소원 및 환경미화원(81만5천명), 회계 및 경리사무원(77만5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통계 자료에는 지역별 고용특성에 대한 분석도 함께 소개됐다.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신안군으로 72.8%에 이르렀다. 반면 경기 과천시는 농림·어업 종사자가 단 1명도 없었다. 광업·제조업 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조선소가 몰려있는 경남 거제시(46.3%)였다. 또 관광 도시인 속초는 도소매·음식숙박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비율이 31%로, 과천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비율이 52.8%로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시 지역 가운데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귀포(70.7%)·당진(68.2%)·나주(65.8%)·제주(65.7%)·영천(65.3%) 순이었다. 농림·어업 종사자 비중이 다른 시 지역 평균치보다 높아 고용률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군 단위에서는 울릉(81.3%)·신안(75.1%)·장수(74.9%)·청도(73.6%)·인제(73.5%) 등이 높았다. 반대로 시 지역 가운데 고용률이 낮은 곳은 전주(53%)·과천(54.8%)·동두천(54.8%)·의정부(55%)·강릉(55.1) 차례였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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